
관람객 평점 10점인 영화
<굿 윌 헌팅>을 처음 알게 된 것은 10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교육심리학 수업에서 알게 된 영화지만 1997년도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2000년대에 봐도 과연 재미가 있을까 고민했던 제 모습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명작 영화답게 2016년에 재개봉한 이 영화는 몇 번을 봐도 심장을 뭉클하게 하는 매력이 있는 영화입니다. 맷 데이먼이 주연인 윌 헌팅을 연기했고 로빈 윌리엄스가 숀 맥과이어 교수를 연기했습니다. 미국에서도 인기 있는 영화라고 하니 나이와 국적을 불문하고 누가 감상하든 뭉클한 서사와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영화입니다.
마음의 문을 닫은 천재
윌 헌팅은 한번 본 것은 잊지 않습니다. 수학, 문학, 법학 등 모든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입양과 파양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위탁 가정에서 받은 학대로 마음의 문을 닫고 거친 청년으로 성장했습니다. 정식 교육도 받지 못한 윌은 MIT에서 청소부로 일합니다. 수학 분야에서 천재들만 모여있는 MIT에서 수학과 교수 램보는 복도 칠판에 푸리 이론을 공개 문제로 적어 놓습니다. 누구든 학기가 끝날 때까지 풀면 자신의 제자로서 부와 명예를 얻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을 자극합니다. 며칠 뒤 완벽하게 풀이된 칠판을 본 램보 교수는 문제를 푼 사람을 찾지만 수업을 듣는 학생 중에는 아무도 문제를 푼 사람이 없었습니다. 램보 교수는 자신도 증명하는 데 몇 년이 걸린 더 어려운 문제를 칠판에 적습니다. 그리고 우연히 윌이 그 문제를 거침없이 풀이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윌을 찾아다닙니다. 한동안 학교에서 볼 수 없었던 윌은 사실 친구를 폭행하고 체포되어 재판을 받는 중이었습니다. 윌의 재능을 아깝다고 여긴 램보 교수는 윌의 재판 과정을 방청하게 되고 법률 지식에도 해박하여 스스로 자신을 변호하는 윌을 보게 됩니다. 윌은 실형을 선고받지만 램보 교수는 윌을 석방시켜주고 대신 매주 자신을 만날 것과 정신과 상담을 받을 것을 제안합니다. 램보 교수와 함께 수학 연구는 그럭저럭 성과가 있는 듯했지만 거칠고 공격적인 발언과 비협조적인 태도 때문에 상담은 원활히 진행되지 않습니다. 램보 교수는 마지막으로 심리학 교수인 숀에게 윌을 부탁합니다.
숀의 상담
숀과 윌의 상담도 처음엔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윌은 숀과의 첫 만남에서 숀의 그림을 보며 누구처럼 귀를 잘라 버릴 것 같다, 실패한 결혼일 것 같다 등의 막말을 서슴지 않습니다. 첫 만남은 파국으로 끝나고 말죠. 하지만 숀은 윌을 기다리고 윌은 다시 숀을 찾아옵니다. 다시 찾아온 윌에게 숀은 상담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네가 천재임은 명확하지만 아직 어린 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남의 약점이나 파고드는 것은 진정한 네가 아니다.'라고 충고합니다. 떠나기 전 스스로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으면 아무도 너를 알 수 없다는 말만 남깁니다. 윌은 그 말을 듣고 생각에 잠깁니다. 매번 스스로에 대해 털어놓길 강요하는 상담사와 거친 행동과 말투에 먼저 상담을 포기해 버리던 다른 어른들과 다른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인지 윌은 정해진 상담시간에 숀을 만나러 갑니다. 그리고 숀은 자기 자신의 불행했던 삶에 대해 먼저 윌에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윌에게 너의 잘 못이 아니라고 위로해 줍니다. 그 말에 윌은 눈물을 흘리며 위로 받습니다. 아마 '너의 잘못이 아니야'라는 대사에 많은 사람들이 위로받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숀과 램보처럼 포기하지 않는 스승은 결국 제자를 변화시킨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상담사들이 포기해 버린 윌을 램보 또한 포기해 버렸다면 과연 윌은 변화할 수 있었을까요. 또 자신의 약점을 파고들어 상처를 줬다고 해서 똑같은 방식으로 윌을 공격하거나 아예 상담을 포기했다면 윌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또 숀이 윌을 상담한 것처럼 진심을 담은 위로는 큰 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현재까지도 심리학과, 교육학과 등 많은 분야에서 꼭 한 번쯤은 봐야 할 영화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최근 지치고 힘든 일이 있는 분이라면 이 영화와 함께 따뜻하게 위로받는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각종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시간이 전부인 세계 <인타임> (0) | 2022.08.03 |
|---|---|
| 밀양 청소년 사건을 바탕으로 한 <한공주(2014)> (0) | 2022.07.31 |
| 손석구의 로맨스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2021)> (0) | 2022.07.26 |
| 인생 이모작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영화 <인턴(2015)> (0) | 2022.07.25 |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캐치 미 이프 유 캔(2002)> (0) | 2022.07.23 |
|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 <어바웃 타임> (0) | 2022.07.23 |
| 번역이 맛을 살린 유쾌한 영화 <데드풀1> (0) | 2022.07.22 |
| 미야자키 하아오 작품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2) (0) | 2022.07.2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