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리뷰 / / 2022. 7. 16. 15:24

36년만에 돌아온 탑건2 : 매버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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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2:매버릭
탑건2

36년을 기다린 속편

1986년 미국에서 개봉해 엄청난 인기를 얻은 영화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배우 탐 크루즈가 주인공으로 등장한 탑건입니다. 당시 뛰어난 비주얼을 가진 배우들의 출연과 아직도 찾아 듣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적재적소에 사용된 OST 등으로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은 영화였고 아직도 팬이 있습니다. 수십 년을 기다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영화가 돌아왔습니다. <탑건 2 : 매버릭>이 2022년 개봉했습니다! 사실 2021년 개봉하려 했으나 코로나 상황으로 연기되어 2022년에 개봉한 것이니 35년 만에 돌아왔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듯, 생생하고 사실감 넘치는 비행장면과 액션은 영화를 보는 내내 가슴 뛰게 만듭니다. 생동감 넘치는 비행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출연배우들이 F-18 전투기 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하네요.

가슴 뛰는 액션

항공모함에서 석양을 머금은 F-18 해군 전투기가 이륙하는 장면이 나오며 영화가 시작됩니다. Top Gun Authem을 배경음악으로 까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전작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앞서 말했다시피 실제 훈련을 통해 F-18에서 촬영을 하여 CG 사용을 줄일 수 있었죠. 액션은 테러지원국의 우라늄 시설을 폭파하는 1가지 미션을 수행하면서 발생합니다. 4대의 F-18호기가 저공비행으로 적의 대공미사일을 피하고 산을 9G 압력을 견디며 넘어간 후 급강하해서 폭탄 두 개를 이용해 우라늄 시설을 파괴해야 합니다. 파괴한 후에는 대공미사일에 노출되는 위험한 미션이죠. 불가능에 가까운 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매버릭을 비롯한 탑건 교육생들은 고강도의 훈련을 시작합니다. 훈련과정에서 급상승, 급강하, 급회전 등 전투비행 기술을 선보이는데 이를 구현할 때마다 느껴지는 진동과 전투기 날개 주변으로 생기는 수증기 응축현상은 실제 비행기를 타고 있는 것처럼 생생합니다. 탑건 2는 관객들을 영화에 몰입시키기 위해 관객들을 비행 상황으로 초대합니다. 산등성이를 넘을 때 견뎌야 하는 9G의 중력을 매버릭과 제자들의 시각에서 보여주며 우리도 같이 눈앞에 흐려지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투기 내부 모습을 보여주는 장면도 실제 F-18의 내부를 촬영하여 관객들의 흥미를 높입니다. 액션 영화랍시고 모든 것을 CG로 처리하는 규모만 큰 영화에 비하면 탑건 2는 실제 전투기와 전투장면 활용을 통해 관객들에게 액션에 대한 진심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 진심에 관객들은 두 손을 모으고 매버린의 미션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게 되며 내가 비행을 하는 듯 긴장하게 됩니다.

탑건의 교관 매버릭

매버릭은 개성이 강한(독립적인) 사람이라는 뜻으로 주인공을 한 줄로 표현하기에 딱 좋은 콜 사인입니다. '군'이라는 상명하복의 딱딱한 체계와 정확한 규율에 따라 굴러가는 집단과 몹시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죠. 특히 매버릭은 동물적 감각에 의존하는 무모한 비행으로 실력은 몹시 뛰어나지만 군의 입장에서 보면 규율을 자꾸 어기니 골치 아픈 사람이지요. 그리서 동료인 '아이스 맨'은 해군 제독이지만 매버릭은 만년 대령입니다. 해군에서는 파일럿 대신 무인 조종을 보급하고자 하는 탓에 만년 대령인 매버릭은 해고의 위험에 처하지만 아이스맨의 도움으로 조종사들을 훈련하는 탑건 훈련소의 교관으로 가게 됩니다.탑건 교관으로 복귀한 매버릭은 자신이 훈련생을 교육시켜 불가능에 가까운 미션을 성공시켜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단 한 명의 교육생도 잃을 수 없다고 판단한 매버릭은 모두 살아오게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고난도의 작전을 수립합니다. 너무 고난도의 작전이라 교육생들 대부분 실패해 해군에서는 매버릭을 자르고 교육생들 중 희생자가 나오더라도 작전 자체가 성공할 수 있는 작전을 수행하려고 합니다. 매버릭은 스스로 수행이 가능한 작전임을 증명해 보이며 작전의 지휘가 아닌 작전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단순한 갈등 관계 : 그래서 더 몰입할 수 있다!

탑건 1에서는 매버릭과 아이스맨의 갈등이 중심이었습니다. 이성적인 아이스맨과 개성 가득한 매버릭은 으르렁거릴 수밖에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이 두 사람의 갈등 속에서 매버릭의 윙맨 구스가 죽습니다. 탈출 과정에서 일어난 불의의 사고였죠. 동료를 잃은 슬픔은 탑건 2에서도 이어집니다. 구스의 아들 루스터가 탑건에 합류했기 때문입니다. 불의의 사고로 떠나보낸 매버릭이 그의 아들까지 위험에 빠뜨릴 수 없었기 때문에 해군 사관학교 입학 신청서를 4년이나 반려했습니다. 루스터의 입장에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죽게 만든 것도 모자라 자신의 4년을 허비하게 만든 매버릭을 좋아할 수 없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갈등은 더욱 심화됩니다. 복잡한 내용은 없습니다. 단순하지만 탄탄한 서사 구조이기 때문에 오히려 비행 액션에 더 몰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엄청난 규모로 압도하는 전투 장면은 없지만 공중 전투의 영상미가 작은 규모를 보완하면서도 매력을 더 해줍니다. 추억을 회상하며 짜릿한 비행 액션을 체험할 분께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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