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이 곧 생명이자 돈
이 영화 속에서는 25살이면 더 이상 노화되지 않습니다. 26살이 되면 손목에 표시된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손목에 표시된 이 시간으로 월세를 내거나 물건을 사는 등 돈으로 사용할 수 있고 월급도 손목의 시간을 충전합니다. 속 목의 시간은 돈이자 생명입니다. 0이 되면 수명도 끝이죠. 그래서 빈민가 구역에 사는 사람들은 항상 바쁘게 걷고 뛰어다닙니다. 반면 '뉴그리니치'에 사는 부유층들은 불멸의 삶을 살아가며 뛰는 법이 없습니다. 가진 시간에 따라 계급이 나눠지며 거주지도 정해져 있는 세계에서 시간을 나누어 주는 것은 생명을 나누는 행위와 동일합니다. 주인공 윌은 빈민가에서 하루 이상의 시간을 가져 본 적이 없었고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며 시시각각 변하는 물가에 힘들어합니다. 윌의 엄마는 사랑하는 아들에게 점심을 먹으라며 30분이라는 시간을 넘겨줍니다. 한편 윌은 사는 곳과 어울리지 않는 비싼 옷을 입고 있는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100년의 시간을 살 수 있는 헨리는 윌에게 누구도 일찍 죽지 않아도 되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윌에게 만약 충분한 시간을 살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살 것인지 물어봅니다. 윌은 헨리에게 절대로 낭비하지 않겠다는 다짐과 올곧은 마음을 보여줍니다. 곰곰이 생각하던 헨리는 잠든 윌에게 남은 자신의 시간을 모두 넘겨주고 떠납니다. 하루아침에 벼락부자가 된 윌은 누구보다 기뻐할 엄마를 위해 꽃다발을 사고 엄마를 기다립니다. 그런데 행위는 버스요금이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인상되면서 레이첼은 아들을 만나기 직전 남은 시간이 종료됩니다. 소수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충분한 시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람이 목숨을 위협받으며 살아가고 있다는 시스템의 비밀을 알게 되고 동시에 엄마를 눈앞에서 잃은 윌은 그들에게서 시간을 빼앗기로 결심하고 구역을 넘어 뉴그리니치로 갑니다. 뉴그리니치에 도착한 윌은 습관적으로 뛰어다니지만 그곳에서는 아무도 뛰지 않고 뛰는 사람은 주의를 끈 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윌이 뉴그리니치로 잠입하는 사이 타임키퍼는 없어진 100년의 시간을 찾기 위해 윌을 쫓습니다. 타임키퍼는 100년의 시간을 얻은 윌이 헨리를 없앴을 거라고 생각하며 윌에게 누명을 씌우고 끈질기게 추격해 윌을 발견하고 체포하려고 합니다. 윌은 대부분의 시간을 빼앗기지만 '0' 시간이 되는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와이스 금융사 회장의 딸 실비아(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인질로 삼고 겨우 도망칩니다. 윌은 와이스 금융사로 전화해 실비아의 목숨 값으로 천 년의 시간을 무료 시간 배급소에 배급할 것을 요구하지만 와이스 회장은 이를 거부합니다. 둘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빠져들고 결국 2인조 의적단이 되어 은행을 털어 가난한 자들에게 시간을 나누어 주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곧 이런 활동만으로는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풀리는 시간만큼 물가가 올랐기 때문입니다.
시간으로 보여주는 부의 계층
윌과 실비아는 끝없이 오르는 물가와 그것을 조절하는 것이 정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관객들도 이제 이 세계의 어두운 단면을 알게 됩니다. 빈민과 부자의 생활 구역이 엄격하게 분리되는 것, 빈민가의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것 등 모든 것은 한정적인 재화와 자원을 부자들이 독점하기 위해서였고 자원을 나누는 사람의 수를 늘리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물가를 올려 수많은 빈민가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을 방치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타임키퍼가 존재하는 것 또한 뉴그리니치를 제외한 다른 구역에 시간이 몰리는 것을 엄격히 통제하여 부자들의 영생을 위해 대다수의 사람들이 희생되는 시스템을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누군가는 평생을 써도 남을 재화를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는 당장 내일의 생계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부의 계층에 대해 가난한 사람들은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난한 것이 당연하다고 대중들은 생각합니다. 이런 생각은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을 지탱하고 견고하게 만듭니다. 모든 개개인이 마치 영화 속 타임키퍼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 또한 푼돈일지라도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스스로 노력해서 가진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나누어 주려는 사람이 있다면 의적이 아니라 사회의 질서를 혼란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영화의 중반부부터 윌과 실비아의 급작스러운 러브스토리가 살짝 당황스럽지만 시간으로 빗대어 보여주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디즈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영화이니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시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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