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리뷰 / / 2022. 7. 14. 17:32

아이 캔 스피크 : 위안부의 진실을 전하는 감동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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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캔 스피크
아이캔스피크

제목 :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 2017)

출연 : 나문희, 이제훈 외

감독 : 김현석

아물지 않은 상처를 가진 사람들

2017년에 개봉한 '아이 캔 스피크(I Can Speak)'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제강점기의 위안부 문제를 담은 영화입니다.

위안부는 일본군 위안부가 정식 명칭입니다. 1930년대 전쟁을 일으킨 일본은 장기화되는 전쟁에서 문란해진 군기를 바로 잡고, 성병에 걸린 군인들로 인해 전력이 손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군 위안부'를 설치하였습니다. 물론 이곳에서 일할 사람들은 식당 종업원 등의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속이거나 강제로 끌고 갔습니다. 강제로 위안부에 끌려간 사람들은 전쟁이 끝나고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아픈 상처를 가진 피해자들은 영원히 아물지 않을 이 상처를 가지고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본의 진심이 담긴 사과를 아직 듣지 못했고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문제입니다.

명진 구청의 도깨비 할머니 옥분과 원리원칙주의자 민재

오늘도 구청에 민원을 접수한 옥분(나문희)은 작은 불법행위도 참지 않는, 포기를 모르는 여자입니다. 20년 동안 8천 건의 민원을 접수한 옥분은 명진 구청에서 '도깨비 할머니'로 불립니다. 무엇도 앞을 막을 것이 없을 것 같은 옥분과 원리원칙주의자 공무원 민재(이제훈)가 만나게 되면서 이야기는 긴장감이 형성됩니다. 옥분은 LA에 있는 동생과 대화를 하고자 영어를 배우려고 했는데 진도가 느린 탓에 학원에서도 쫓겨납니다. 그때 민재가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영어 선생님이 되어 달라 쫓아다닙니다. 민재는 영어를 가르치는 것을 거절하지만 동생에게 밥을 챙겨주는 옥분의 모습에 영어 선생님이 될 것을 수락합니다. 옥분의 민원 대부분은 시장 재개발을 위해 무시되거나 보류되고 있었지만 구청 입장에서는 처리해야 할 골치 아픈 민원이었습니다. 민재는 건설사에 재개발 중지명령을 내려 옥분의 민원을 해결하고, 건설사에서 재개발 중지에 대한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 구청이 패소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구청을 방문한 옥분은 공무원들의 대화를 듣고 재개발 중지 명령이 사실상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로 인해 민재와 심하게 싸우게 됩니다. 동생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만회하고자 한 민재는 그동안 처리하지 않았던 시장과 관련된 민원을 하나씩 해결하지만 정작 수선집의 옥분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옥분은 치매가 악화된 정심의 곁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정심은 사실 미국 청문회에서 증언할 예정이었는데 치매로 인해 무산되었습니다. 이에 정심에게 찾아오는 기자는 이제 옥분에게 증언을 부탁합니다. 고민하던 옥분은 오랫동안 숨겨왔던 자신의 사정을 세상에 밝히기로 결심합니다. 옥분이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구청 사람들은 충격에 빠집니다. 그리고 옥분이 청문회에서 증언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습니다. 민재는 다시 옥분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청문회에서 증언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증거를 따지는 뉴를 보고 옥분이 피해자라는 사진을 찾아 제출합니다. 어렵게 열린 청문회에서 싸늘한 눈빛들을 본 옥분은 열심히 연습했던 영어를 말하지 못하고 얼어붙어버립니다. 그때 나타난 민재는 옥분에게 용기를 주었고, 자신의 몸에 일본군이 남긴 칼자국과 흉터라는 충격적이고 확실한 증거를 보여주며 일본의 민낯과 만행을 고발하며 성공적으로 증언을 끝냅니다.

결코 가볍지 않은 영화

이 영화는 HR121, 실제 위안부 사죄 결의안과 관련된 국제사회가 위안부 강제동원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건을 다루었습니다. 미국 의회에서 이용수 할머니가 한 증언이 배경이 되었습니다. 역사 책에서 배웠던 위안부 사건을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로 생동감 있게 보니 위안부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현재 진행 중인 역사라는 것이 더욱 와닿았습니다. '일제강점기'라는 치욕적인 역사를 잊지 않고 다시는 비슷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교훈 삼아야 합니다. 또 강제 징용, 징병, 위안부 등 아직 살아있는 피해자가 남아있는 아직 끝나지 않은 사건입니다. 2022년 5월 생존자 할머니 중 한 분이 돌아가셔 이제는 11명의 피해자만 남았습니다. 남은 분들이 일본의 진심 어린 사과를 받을 수 있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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