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밀번호 486, 혜성, 기다리다 등의 노래를 생각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청량하지만 힘있는 목소리, 가수 윤하가 바로 떠오르시지 않나요? 가수 윤하의 여섯번째 앨범 'End Theory'의 타이틀 곡 '사건의 지평선'이 역주행하며 전 차트 1위를 석권하고 있습니다. 화재의 노래 들어보셨나요?
윤하의 작품활동
2001년 12살의 나이로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국내에서는 줄줄이 떨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2004년 일본에서 데뷔를 했고 일본에서 활동하던 시기에는 한국에서 인지도가 거의 없습니다. 2006년 드디어 한국에서 데뷔를 했고 첫 앨범[Audition (Time2Rock)]에 수록된 곡 중 제가 아직도 좋아하는 '기다리다'라는 곡이 있습니다. 2007년에는 '비밀번호 486'이라는 노래를 발표했고 이 또한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특히 피아노를 치면서 시원하게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대중들이 윤하를 실력파 가수로 기억하게 만들었습니다. 이후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이어나갔고 2012년에는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했습니다. 여기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2020년에는 방탄소년단의 RM이 피쳐링한 'WINTER FLOWER (雪中梅)'를 수록곡으로 한 앨범을 발매했는데 이 곡이 해외 38개 나라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하는 쾌거를 거두었습니다.
2021년, 6집 '사건의 지평선'
이 노래가 2021년에 처음 나왔을 때는 반응이 좋지 못했습니다. 저도 플레이 리스트에는 있었지만 찾아서 듣는 노래는 아니었고 당시 음원 차트 100위 안에 들지도 못했습니다. 가수 윤하의 팬들 사이에서만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2022년 다시 열리기 시작한 대학가 축제에서 '사건의 지평선'이 울려퍼졌습니다. 그러면서 음원차트에서 역주행하기 시작합니다. 유튜브를 들어가봐도 윤하의 영상이 많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인기를 알 수 있습니다. '사건의 지평선' 들어보셨나요?
<사건의 지평선-윤하 공식 유튜브>
사건의 지평선이란?
사건의 지평선은 일반 상대성 이론에서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어떤 지점에서 일어난 사건이 관측하는 사람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 그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사건의 지평선이라고 합니다. 예시 중 하나로 블랙홀 주변부를 들 수 있습니다. 블랙홀은 중력이 너무 강력해서 근처에 있는 모든 물질을 흡수합니다. 블랙홀에 가까워지면 빛조차 빠져나오지 못하죠. 이때 이 블랙홀이 영향을 미치는, 즉 블랙홀에서 탈출이 불가능한 반경의 표면이 바로 블랙홀에서의 사건의 지평선입니다. 블랙홀 안으로 흡수되어 버린 사건들은 다시는 블랙홀에서 탈출할 수 없기 때문에 그 표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또 한가지는 계속해서 팽창하는 우주의 경계면을 관측자가 영원히 관측할 수 없다는 의미를 가진 '우주론적 사건의 지평선'이 있습니다.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 가사를 보면, 이별을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저는 연인이 이별하는 순간 서로에게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못하는 사이가 된다는 것을 사건의 지평선에 빗대어 이야기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하나 둘 추억이 떠오르면 많이 그리워 할거야. 고마웠어요.'라는 가사에서 알 수 있듯 기존에 있었던 사건만이 화자에게 영향을 미칠 뿐입니다. 이별을 이렇게 우주에 빚대어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다니 놀랍지 않나요?
요즘 매일 아침 출근길을 함께하는 노래가 되었습니다. 사건의 지평선이 마음에 들었다면, 같은 앨범에 수록된 '오르트구름'도 들어보세요!
<오르트구름-윤하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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