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리뷰 / / 2022. 10. 4. 00:23

독특한 소재의 공포영화 <블러드 레드 스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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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레드 스카이
블러드 레드 스카이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독일 공포영화 <블러드 레드 스카이>로 독특한 소재를 가진 영화입니다. 비행기 테러라는 진부할 수 있는 소재에 좀비를 더해 보다 신선한 이야기가 되었고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몰입감을 더했습니다. 테러범들에게 점령된 비행기 안에서 벌어지는 비밀을 가진 엄마의 이야기는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로 인해 긴장감을 충분히 선사하는 영화였습니다.

수상한 비행기, 수상한 모자

관제탑과 통신이 원활하지 않은 비행기 한대가 공항에 착륙하는 모습으로 영화가 시작됩니다. 그 비행기에서는 어린 남자아이가 내리고 이 아이의 진술로 비행기 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합니다. 어딘가 아파 보이는 엄마를 대신해 어린 아들 엘리아스는 입국 수속을 마칩니다. 그리고 늦은 저녁 엘리아스의 엄마가 공항에 나타납니다. 엄마는 가발을 쓰고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나타나 화장실에서 주사도 스스로에게 투약하고 아들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백혈병과 비슷한 불치병에 걸린 엄마의 모성애를 보여주는 이야기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 무섭게 비행기 탈취범들이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무장 탈취범들은 탑승객들 중 아랍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을 추려 추후 그들이 범인으로 보일 수 있게 선언문을 읽게 한 뒤 조종석을 장악하고 승객들을 억압합니다. 엘리아스의 엄마는 아들을 대피시키려다 테러범들의 총에 맞습니다. 모두가 그녀가 죽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사실 그녀는 뱀파이어였습니다. 몇 년 전 남편과 함께 이동하던 중 차량이 고장나 도움을 요청하려다 뱀파이어에게 물리게 되었고 특별한 약물로 사람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약물이 다 떨어져 가기 때문에 미국에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뱀파이어의 특성상 엘리아스의 엄마 나디아는 총상을 회복하고 깨어납니다. 사람의 모습을 유지하기 위해 그동안 흡혈을 하지 않았지만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강렬한 열망으로 나디아는 흡혈을 하고 테러범들과 맞서 싸우게 됩니다. '비행기'라는 한정된 공간과 '상공'이라는 도망칠 곳 없는 열악한 상황에서 뱀파이어의 출연은 모두를 공포에 빠뜨렸지만 승무원으로 위장했던 테러범 에이트볼은 나디아와 같은 종족이 되기 위해 나디아의 피를 자신에게 주입합니다. 광기에 휩싸인 탐욕은 결국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들어 비행기의 모든 탑승객을 감염시킵니다. 결국 살아남은 것은 엘리아드와 그를 도와준 물리학자 파리드 뿐이었습니다.

탐욕과 인간성

사실 뱀파이어인 나디아는 아들을 위해 흡혈 욕구를 참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아들을 지키기 위한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흡혈을 해야했습니다. 한 번 시작한 흡혈은 다음 흡혈에 대한 열망도 키웠습니다. 하지만 나디아는 아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흡혈에 대한 탐욕에 최대한 느리게 잠식됩니다. 최대한 인간으로 남기위해 노력한 것입니다. 반면 에이트볼은 인간 이상의 힘에 대한 욕망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뱀파이어의 길을 택합니다. 그리고 닥치는 대로 비행기의 승객을 해치고 누구보다 빠르게 뱀파이어로 변합니다. 또 한 명의 생존자 파라드는 뱀파이어에게 물렸지만 자신의 팔 한쪽을 포기함으로써 인간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건강하고 온전한 신체는 당연히 가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해 자신의 팔을 지키려고 했다면 피라드는 뱀파이어로 변해 이성을 잃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팔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포기함으로써 계속 인간으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나디아의 모성애를 부각하면서 동시에 인간의 탐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독특한 소재의 비행 영화

보통의 비행기 탈취범들의 영화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소재를 사용한 영화였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뱀파이어라는 것은 그 동안의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소재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무척 인상 깊었던 것은 악역 에이트볼입니다. 누구보다 잔인한 악역 연기를 훌륭히 소화했습니다. 에이트볼이라는 강렬한 악역은 나디아가 인간성을 잃고 완벽한 뱀파이어로 변화하게 하는 충분한 계기를 제공하면서 재미를 더합니다. 물론 보다 끔찍한 모습의 뱀파이어와 낭자하는 핏자국은 거부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겠지만 평범한 비행기 탈취 영화를 벗어난 영화를 찾고 있다면 시간을 할애하여 시청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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